스프린트 리딩 무엇이 문제인가?

스프린트 리딩 무엇이 문제인가?
Photo by Headway / Unsplash

스프린트로 일하기 생각보다 어려우셨죠? 많은 스타트업과 조직이 OKR(Objective and Key Results, 목표, 핵심 결과)을 설정하고 스프린트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야심 찬 시작과 달리, 어느새 익숙한 주간 보고 방식으로 돌아가거나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 성과 지표) 중심의 업무 평가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이는 목표를 수치로 관리하는 것이 더 직관적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 문제 때문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스스로를 '스프린트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들은 그럴싸한 강의로 OKR 목표 설정을 돕고, 단계별 실행과 시각화를 강조하곤 합니다. 목표 대비 80%만 달성해도 성공적인 KR(핵심 결과)이라는 말,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스프린트의 핵심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서로 마음을 터놓고 공동의 미션과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높은 의식 수준을 갖춘 팀에서 비로소 진정한 스프린트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프린트, 단순한 주간 회의가 아닙니다

혹시 '스프린트'라는 이름만 빌려와 기존의 주간 회의 서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스프린트는 정해진 기간에 팀이 집중하여 명확한 목표를 달성하는 업무 방식입니다. 이는 단순히 업무 진척 상황을 보고하는 것을 넘어, 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이끌어내는 과정입니다.

성공적인 스프린트를 위해 저희 팀이 활용하는 미팅 방식을 공유합니다. 이 방식은 팀원 각자의 상태를 공유하고,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며, 동료들과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나아가는 데 중점을 둡니다.

스프린트 미팅 5단계:

  1. Starting Spot (감정 표현 및 오프닝): 미팅 시작과 함께 주말 동안의 일상이나 현재 감정, 생각 등을 자유롭게 나눕니다. 이는 팀원들의 에너지와 집중력을 높이고 팀워크의 바탕이 되는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Present (이번 스프린트 개인 목표): OKR에 기반하여 이번 스프린트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개인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공유합니다.
  3. Reload (재도전 목표): 지난 스프린트에서 시도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던 업무나 아쉬웠던 점을 다시 한번 목표로 설정합니다.
  4. Idea (핵심 아이디어 및 전략): 설정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 행동 계획, 전략을 논의합니다.
  5. Notice & Try (공지 및 실천 다짐): 목표 달성에 필요한 공지사항을 공유하고, 이번 스프린트에서 각자 도전하고 실천할 것을 동료들 앞에서 약속하며 마무리합니다.

저는 스프린트 미팅에서 팀원들이 직접 자신의 목표와 계획을 발표하도록 합니다. 동료들 앞에서 스스로 선언한 것을 지키도록 격려하며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스프린트를 위한 필수 조건: 신뢰와 자율의 문화

스프린트는 조직의 문화적 성숙도와 구성원의 높은 이해도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빛을 발합니다. 리더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모든 팀원이 스프린트 방식으로 일하게 할 수 없습니다.

성공적인 스프린트는 자율과 책임이 함께하는 미팅에서 시작됩니다. 팀원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관련 동료들과 조율하며 목표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이 보장된 환경과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이 필요합니다.

스프린트는 단순히 업무를 빨리 처리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팀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고, 함께 성장하며, 결국에는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강력한 문화적 도구입니다. 여러분의 팀도 진정한 의미의 협업과 성장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